[신송희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악화로 게임 업체의 눈이 해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다만,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해외 시장 진출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기업은 소수다. 이미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앞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이유는 이미 중국 개발사들의 개발력이 한국 개발사들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 세계 게임 관련 투자 및 M&A가 활성화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국내 게임 업체는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면서도 쉽사리 성공 괴도에 올라오기 어려운 까닭이다.
고민에 빠진 기업 입장과 달리 투자자들은 제대로 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흥행 IP 보유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이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중국에서 ‘뮤’ IP를 활용한 ‘전민기적’,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창유의 ‘천룡팔부 모바일’, 넷이즈의 ‘몽환서유 모바일’ 등이 흥행하고 있다”며 “한국 버전인 ‘뮤 오리진’ 역시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흥행 IP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업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의 다수 흥행 IP를 보유했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IP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 IP를 보유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 입장에서는 큰 강점이 되고 있다”면서 “이미 팬층을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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