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서진시스템에 900억 투자
900억 규모 전환사채 인수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09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서진시스템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서진시스템에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17일 서진시스템은 크레센도를 대상으로 9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3월 22일이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도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전환사채의 만기이자율은 2.5%이며, 만기일은 2026년 3월 22일이다. 전환가액은 4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크레센도는 지분 10.48%를 확보할 수 있다. 크레센도와 전동규 대표는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을 보유하고 있다. 사채권자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날부터 만기 전까지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조기상환시에도 사채권자는 연 단리 2.5%의 이자를 받게 된다.


서진시스템은 알루미늄을 원재료로 사용해 응용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30일 텍슨을 인수한 서진시스템은 각종 장비의 구동장치 등에 대한 제조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휴대폰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력시장은 통신장비 시장과 휴대폰 메탈케이스 시장, 그리고 반도체 장비 시장이다.


서진시스템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2386억원의 매출과 1억3824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6%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부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인프라 공사 지연의 영향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확대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걸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전동규 대표이사는 지분 3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크레센도는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다. 이 기업은 미국 페이팔 전회장인 피터 틸(Peter Thiel)이 출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