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원자재값 인상에 이익 줄어
석화제품 가격 요동...2Q 영업익 전년比 10.3%↓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포장재 등에 쓰이는 원자재값 인상 여파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09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보다 20.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비례 한 것은 제조한 PET나 포장재 등의 판매가 대비 원료값이 더 많이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동원시스템즈는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 원자재로 포장재를 생산하는데 국제 유가는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지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동원시스템즈의 이익규모가 향후 더 축소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의 스프레드(제조마진)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베트남 소재 포장재 자회사 TTP가 원자재값 상승을 방어하지 못한 데 따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8% 늘어난 2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 기간 영업외비용과 법인세 납부액이 일부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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