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해운업 초호황에 흑자전환
매출 128% 성장…6년 만에 영업이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해운업계가 이례적인 호황기를 누린 가운데 흥아해운이 6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42.2% 늘어난 2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17년부터 이어진 적자 늪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것.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는 글로벌 업황 호조가 꼽힌다. 지난해 해운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운임 강세를 보였고, 달러로 운임을 받는 업종 특성상 국내 기업들은 고환율 수혜를 누렸다.


회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해상 물동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선복량이 부족해 스팟 운임이 급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운업계는 올해부터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월 5000포인트를 돌파한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이달 첫째주 100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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