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동원산업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물류, 포장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까닭이다. 이에 동원산업은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8660억원, 영업이익 49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472억원으로 10.2% 늘었다.
1년 새 매출액이 12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은 주력인 참치 어획,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이다. 이 회사의 별도 실적만 봐도 매출액은 1조315억원으로 전년보다 41.4% 늘었고, 영업이익은 1517억원으로 66.8%나 급증한 까닭이다.
동원F&B 등 자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최대 매출을 갱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실제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고, 동원시스템즈(1조4370억원)와 동원로엑스(1조2142억원)의 경우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인건비, 물류비 등이 폭등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까닭에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이에 대해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으로 총 배당금 규모는 39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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