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중국 봉쇄에 '울상'
영업이익 733억원…전년 대비 13% 감소
한국콜마 실적 현황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국콜마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 봉쇄 정책으로 현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실적이 악화된 데다 화장품 포장용기 제조업체 연우를 인수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까닭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1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한국콜마의 실적이 악화된 건 중국의 봉쇄 정책에 따라 현지 화장품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베이징 법인은 78억원, 우시 법인은 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우 인수 과정에서 자문수수료 20억원, 합병위로금 44억원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콜마는 앞서 작년 4월 연우 지분 55%를 2864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법인 실적 저하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연우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익률을 저하시켰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