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6억시간 시청에 스튜디오드래곤 '함박 웃음'
상반기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시간 3위 기록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넷플릭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시청 시간이 3번째로 많은 작품은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이다. 지난해 12월 말 처음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눈을 꾸준히 사로잡고 있다. '더 글로리: 시즌1'의 식지 않는 인기에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프로그램별 누적 시청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더 글로리: 시즌1'의 전 세계 시청 시간은 총 6억228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1위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1'과 2위 '지니&조지아: 시즌 2'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한정하면 '더 글로리: 시즌1'이 1위다. 


(출처=넷플릭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을 겪은 여성의 복수극을 다루고 있다. 시즌1 방영 이후 한국을 비롯한 다수 아시아권 국가에서 TV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 시즌2 공개 이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제작사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더 글로리의 제작사는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비상장사 화앤담픽쳐스다. 모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더 글로리 제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화앤담픽쳐스를 포함해 총 8개 제작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다. 더 글로리뿐 아니라 '도깨비' '사랑의불시착' '스위트홈' 등 다수 흥행작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을 뽐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인 '아시아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에서 2년 연속 '드라마 작품상'을 받았다. 올해는 더 글로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실적은 매출 7800억원(YoY +12%), 영업이익 700억원(YoY +7%)으로 예상된다"며 "캡티브TV 편성이 급감하고, OTT 드라마조차 위축되는 악조건 속에서 견조한 성장률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스튜디오드래곤의 누적 매출은 59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5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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