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종, ‘반짝 인기’ 금세 시들…장기 성장 동력 ‘부재’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농심, 오리온, 빙그레,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등의 음식료업종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원가율 상승에 이어 2분기는 경쟁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18일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대부분 기업의 실적 발목을 잡았다”며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전년동기 대비 50bps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운 성장테마로 각광받았던 ‘히트 제품’ 출시가 견고한 실적 동인으로 이어지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히트 제품 출시 후 오히려 우후죽순의 ‘미투’ 제품이 출현하며 경쟁을 심화시키고 평균적인 브랜드 싸이클을 단축시켰다”며 “섹터 투자매력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음식료 산업은 아이템별 직접 경쟁 강도가 높아진 것 이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소비자 구매 패턴의 빠른 변화 △다양한 대체재 등장 △악화된 채널 환경 등으로 수익성 훼손이 오랜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종목별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 가끔 찾아오겠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산업 내 구조조정 △해외에서의 의미 있는 볼륨 성장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의 펀더멘털 개선 스토리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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