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그룹 지주사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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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본업 회복에 이어 종속회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식자재유통 업체인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 축이다. 식자재 유통사업이 전체 매출 가운데 57.2%를 차지하고, 이는 연결종속회사 실적에 반영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24개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0년 현대LED 인수를 시작으로 주력사업과 무관한 현대계열사들의 지분을 매입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의 지분구조를 보면, 현대그린푸드가 사실상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 12일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향후 현대백화점 계열도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대그린푸드의 주가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일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1156억원을 기대한다”며 “본업 성장에 이어 지분법 대상인 현대리바트와 현대홈쇼핑 실적 개선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15.1%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특히 본업인 푸드서비스 부분에서 2분기부터 기저효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유통부분은 5월 가든파이브 신규출점 효과가 기대된다. 식자재부분은 거래처 획대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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