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김포공항 주류·담배 사업자 선정
최종경쟁 신라면세점 밀어내고 낙점...향후 7년간 운영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김포공항 출국장 내 면세점 DF1구역 전경(제공=롯데면세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호텔롯데가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 구역에서 주류·담배를 판매할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6일 열린 '2024년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김포공항 DF2 구역 신규 사업자로 호텔롯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DF2는 733.4㎡(222평)의 면적으로, 2018년 8월부터 신라면세점이 운영해온 구역이다. 위원회는 보세구역 관리 역량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재무건전성,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경우 중국·일본 등 근거리 노선을 기반으로 승객들의 주류·담배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면세점 사업자들은 DF2지역 신규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장 판도를 뒤집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해당 지역의 2019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419억원 수준이다.


한국공항공사의 면세점 운영자 선정을 위한 이번 입찰공고에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국내 4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한국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2개사를 후보 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고 최종적으로 롯데면세점이 낙점됐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낙찰로 김포공항 면세점 내 향수·화장품을 취급하는 DF1 구역에 이어 담배·주류를 판매하는 DF2구역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DF2의 경우 향후 7년간 운영하게 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서울의 관문인 김포국제공항의 주류, 담배 면세사업권 특허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는 경복궁면세점이 선정됐다. 경복궁면세점은 10년간 청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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