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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초읽기…'태양광' 전진배치
류세나 기자
2019.10.17 12:47:18
②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흡수합병…내년 1월 새출발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한화케미칼의 새 판 짜기 작업이 한창이다.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치밀한 내부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1일 통합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태양광사업이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석유화학·태양광 등 단일조직 통합


한화케미칼은 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흡수합병을 결정했을까.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이미 묶여있다.  


목적은 명확하다.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해 직면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사업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만들기 위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그룹 내 태양광 전문가로 통하는 이구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 역시 회사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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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기존 두 회사의 핵심 DNA를 결합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 유기적인 교류로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소재, 그리고 태양광사업을 단일조직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는 사업 경쟁력과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화케미칼의 '원료'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가공기술' 등의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항공·방산분야 사업확장 등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태양광 매출 비중 45%…소멸회사 개별 매출 22% 달해


최근 한화케미칼 성과를 들여다보면 태양광의 전진배치는 예견된 수순으로 읽힌다. 작년까지 회사 매출의 40% 가량을 책임져 오던 석유화학사업이 올 들어 태양광에 역전 당했다. 두 사업간 매출 비중차이도 12%p에 달한다. 


한화케미칼의 사업영역은 ▲화학산업 기초소재를 다루는 '원료'를 비롯해 ▲태양광소재 및 자동차부품용 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가공' ▲셀, 모듈 등 태양광제품을 포괄하는 '태양광'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 ▲한화도시개발을 담는 '기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반기 이들 부문간 매출 순위는 태양광(44.68%)>원료(32.02%)>기타(9.32%)>가공(8.15%)>유통(5.83%) 순이다. 작년 말까지는 원료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60%를 차지하며 위세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불과 반년 새 8%p 가량 떨어졌다. 


그 사이 태양광 영역은 전세계적 수요 확대 영향으로 회사 내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키워왔다. 태양광부문의 2017년과 2018년 매출 비중은 각각 31.27%, 33.63%이다. 


한화케미칼 2019년 상반기 부문별 실적. (단위:억원)

한화케미칼의 연결 매출 지표를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현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차지하는 위치 척도 가늠도 가능하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현재 태양광과 가공 등 2개 부문에 걸쳐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반기 기준 셀(태양전지)과 모듈(태양전지를 한 데 모아 놓은 패널) 등 태양광부문에서 단독으로 거두는 매출이 전체의 17.01%(1조123억원)에 달한다. 


가공영역에서도 2710억원(4.56%)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2개 영역에서 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매출 총 비중은 21.57%다. 여기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발생하면 그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작년부터 화학 및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1월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해 한화큐셀첨단소재를 세운데 이어 올 1월엔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간 합병에 이어 한화큐셀첨단소재에 대한 흡수합병을 결정하는 등 태양광 일원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또 아직까지 한화큐셀이 한화케미칼 자회사 형태로 있는 만큼 향후 이 회사에 대한 추가적인 개편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론 화학 및 태양광사업과 접점이 적은 갤러리아 등 유통과 한화도시개발에 대한 지분 재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통합법인 출범과 관련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통합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법인은 올 연말까지 모든 관련 절차를 마친 뒤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새로운 사명은 같은 해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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