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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대우건설 “양보다 질, 원가절감에 방점”
이상균 기자
2020.01.02 15:48:58
김형 대표 “예측 못한 손실 막겠다”…2년전 해외부실로 매각협상 중단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지난 2018년 호반건설과 MOU를 체결하기 직전, 갑작스런 해외부실로 매각이 무산됐던 대우건설이 올해는 이 같은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올해 재매각 추진이 예상되는 만큼, 양보다는 질에 맞춰 경영목표를 설정한 것도 특징이다.

김형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저성장 고착화에 매출 하락에 따른 역성장 우려로 어려운 한해를 시작했다”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대부분의 경영지표를 달성하며 대우건설의 재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져 놓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약 2만1000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며 “해외에서는 국내 최초로 원청사 파트너의 일원으로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 수주를 확정하고, 이라크에서는 수의로 총 4건, 약 5340억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사업 부문에서는 AMC 설립 본인가 승인을 득하고, 베트남 개발사업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2일 을지로 신사옥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김 대표는 올해도 국내 부동산 규제와 해외 무역갈등, 국제 휴가 하향세 등으로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3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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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양질의 수주는 저성장 시대 우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 “단,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CRM 시스템 등을 활용한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공사 전반에 걸친 세심한 관리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손실로 회사 전체가 흔들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한다”며 “철저한 R&O 관리로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개선해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공사 관리를 강조한 것은 2018년 2월 호반건설과 매각협상을 벌이던 와중에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3000억원의 손실이 갑자기 발생했기 때문이다. 곧이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의 매각협상은 중단됐다. 


이후 산업은행 주도로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임원 6명이 회사를 떠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대우건설의 매각 재추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피 발전소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랜트‧토목사업본부에서는 고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 추가 공종 발굴과 역량 확보에 힘써달라”며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는 시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신사업본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베트남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AMC를 활용한 투자개발 및 자산 운용사로서 사업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제안했다. 그는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경영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향후 공사 수행 과정에서 구조적인 제약이나 불합리성을 사전에 차단시키고, 수동적이고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시스템과 절차를 통합, 공유하는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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