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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장악에 방점…27일 격돌
권준상 기자
2020.03.04 18:57:08
주주연합 주주제안 주총안건 상정…사내외이사 후보 7인 카드 맞불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간 경영권분쟁 결전의 날이 27일로 확정됐다. 한진칼 측은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 7인의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받아들인 동시에 자신들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 7인 카드로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 장악 시도를 위한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고됐다. 


◆맞불로 응수한 조원태


한진칼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추천안, 사내이사 연임과 신규 추천안, 배당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7기 정기주총 안건을 의결했다. 정기주총일은 27일로 확정됐다. 한진칼은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등 사내외이사 후보 7인의 선임, 이사 자격 관련 정관변경의 건 등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의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전자투표제 도입은 이번 주총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전자투표제의 취지는 주주불참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주총과 같이 참석률이 높은 경우는 불필요하다는 점, 시스템해킹 등 보안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에 기반해 이번 주총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3자 주주연합에 맞서 이사회 장악카드로 맞불을 놨다. 3자 주주연합이 7인의 사내외이사 후보 카드를 제시했었는데 동일하게 7인의 이사후보카드를 꺼냈다. 한진칼 정관은 이사 수를 3인 이상으로 구성하되 사외이사를 3인 이상·이사 총수의 과반으로 정하고 있어, 양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를 얼마나 많이 이사회에 진입시키느냐가 이번 주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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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이사회는 이날 사내외이사 후보는 7명을 추천했다. 사내이사에는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포함해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의 신규 선임이 담겼다. 하은용 사내이사후보는 대한항공 해외영업지점, 재무본부, 경영기획실, 항공우주사업본부, 운항본부, ㈜한진 재무담당, 한진정보통신 감사 등 한진그룹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인물이다.


한진칼은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모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크게 늘렸다. 한진칼은 임기만료로 사임하는 이석우 사외이사를 제외한 가운데 신규 사외이사 후보 5인을 추천했다. 사외이사후보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후보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다.  


김석동 후보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박영석 후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춘수 후보는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대형 투자은행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최윤희 후보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명 후보는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법무법인 ‘처음’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진칼 측은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후보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뛰어난 후보를 추천했다"며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3월 말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 지분을 기준으로 3자 주주연합(32.06%)과 조원태 회장 진영(조원태·조현민·이명희·델타항공·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카카오·사우회 등 포함한 추정치 37.25%)의 지분율 격차는 약 5%다.


한편 대한항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총일을 한진칼과 동일한 27일로 확정했다. 주총일 확정과 함께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하기 위한 정관변경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한항공은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도 주총안건에 담았다. 먼저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현 SC제일은행 고문 등 사외이사후보 3인을 선정했다. 사내이사로 임기가 만료(3월23일)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은 재선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는 기존 5명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된 안용석·정진수 사외이사를 대체하면서 1명이 더 추가된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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