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의 횡포
그라운드X 디앱 파트너 “클립과 연동안돼” 주장
②"디앱 이용하려면 별도ID 필요, 업데이트 일정 알수 없어"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상반기 중 카카오톡이 서비스하는 코인(가상자산)지갑 ‘클립(Klip)’은 카카오ID로 클레이튼 디앱(Dapp)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왔다. 하지만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파트너사로 합류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당초 계획과 달리 상반기에 오픈되는 ‘클립’은 실제로 디앱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라운드X는 지난 3월 웹용 지갑서비스 ‘카이카스’를 출시하고, 상반기 내 웹과 모바일용 ‘클립’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출시 일정은 몇차례 지연됐지만, 여전히 카카오톡 내 ‘클립’ 티저가 존재하고, 올해 초 디앱 파트너사와 지갑 출시를 위한 테스트 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파트너사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팍스넷뉴스가 만난 클레이튼 파트너사들은 “그라운드X 내 클립 개발 담당자로부터 확인한 바로는 클립이 디앱과 연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클레이튼 디앱 파트너사의 개발자인 A씨는 “1년여전 카카오가 데모버전으로 보여준 지갑 ‘클립’은 카카오톡ID를 이용해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클립 개발사가 카카오에서 그라운드X로 바뀌는 과정에서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클립은 디앱과 연동이 불가능한 지갑 형태로 바뀌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담당자를 통해 재차 확인한 결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디앱 연동기능이 추가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5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카카오 본사가 개발한 지갑의 데모를 공개했다. 당시 데모 버전은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자가 카카오톡 ID로 디앱에 로그인해 코인을 자유롭게 다루고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을 이용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A씨는 "클립의 명확한 스펙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고 지난해 5월 데모 버전 공개 이후 클립의 개발 진척 정도를 눈으로 확인한 파트너사는 아무도 없다"며 "답답한 마음에 그라운드X에 문의했지만 클립은 카카오톡ID로 로그인되지만 디앱은 별도ID를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레 개발 담당팀이 바뀌는 사이 파트너사에 제대로 통보가 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당초 파트너사들은 카카오내 블록체인팀이 클립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파트너사들은 '개발을 그라운드X가 한다'는 일방적 통지만 받았다.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통지를 받고 '카카오에서 개발하던 지갑건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지만 '카카오 내 블록체인팀이 해산됐다'는 내용 정도만 확인해주고 '자세한 내용은 자기들도 잘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된 카이카스를 보니 이더리움의 웹지갑 메타마스크와 동일했다. 오랜시간이 걸려 개발된 제품이라지만 실망스러웠다. 클립에 대한 기대치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라운드X 관계자는 "메인넷 클레이튼 런칭 후 그라운드X가 지갑 개발을 추진했고 이후 일관되게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클립의 디앱 연동여부는 이후 공개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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