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기업銀, 문화콘텐츠 투자 성적 '곤두박질'
하반기도 '시계제로'···"외부 공개할 만한 실적도 없어"

[팍스넷뉴스 장영일 기자] 기업은행이 매년 높은 수익을 거둔 문화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울상이다. 올해 1분기 가결산 결과 문화콘텐츠 간접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2분기 실적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은행의 19개 문화콘텐츠 간접투자(가결산)는 합계 21억62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내용을 보면 IBK금융그룹-유니온 콘텐츠투자조합은 올 1분기 1억35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 법인은 지난해엔 영화 '기생충' 등의 흥행 속에서 10억5100만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CJ 등이 425억원을 출자한 융합콘텐츠펀드는 1분기 6300만원 순이익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에 현재까지 1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카 폴리'와 '이너레인져' 등 애니메이션을 만든 콘텐츠 회사 로이비쥬얼은 1분기 11억5700만원 손실을 입었다. 또 국내 최대 팟캐스트, 오디오북 플랫폼 '팟빵'이 3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19개 문화콘텐츠 간접투자 가운데 11개가 손실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1분기말 문화콘텐츠 간접투자 내용


올 2월 국내에서 급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더욱이 감염을 우려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면서 영화계의 해외 촬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직간접투자 실적도 예년과 같은 실적을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문화콘텐츠 부문 실적은 더욱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이나 공연관 등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면서 "외부로 공개할만한 실적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6300억원을 문화콘텐츠 사업에 투자·대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금융권 처음으로 지난 2012년부터 문화콘텐츠 금융부를 별도로 운영해오고 있다. 문화콘텐츠 금융부는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장르에 관계없이 투자해왔다. 투자방법은 투자로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는 프로젝트 투자와 주식이나 채권 등의 지분투자, 대출 등이다. 기업은행은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조4000억원을 문화콘텐츠에 투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1Q 실적 양호한 은행···주가도 기지개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에서 20~30%대 하락률로 회복세

시중은행, 대출 늘어도 이자 제자리

1Q 9개 은행 대출 7.33% 증가, 이자이익은 1%대 성장 그쳐

기업銀, 올해 1분기 자회사들 때문에 '울상'

IBK증권 등 자회사 총 당기순익 전년比 59.8% 감소···은행은 3.2% 증가

기업銀, 한 달 만에 추가 '유증'···4000억 규모

기획재정부 전액 인수···코로나19 피해 기업 대출에 활용할 듯

기업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美에 1000억 낸다

한 무역업체의 이란 허위거래 관련

농협·기업銀 등 은행권, 美 '자금세탁방지법'에 속수무책

고의 없음에도 과태료 폭탄···은행권 "일방적 처벌"

손 잡기로는 부족···'피 섞는' 하나銀

③과감한 지분 투자 등 협업 확대 통한 딜 발굴에 역점

기업銀 또 증자..2Q이후 7843억 자본 늘려

1000억 규모,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자본 확충

IBK기업銀, 디스커버리펀드 50% 선지급

"피해자들 이사회 참관 요구는 수용 못해"

기업銀, 5억弗 규모 ESG채권 발행 성공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목적

기업銀, 하반기 스타트업 61곳 지원

서울·부산서 5개월간 'IBK창공' 프로그램 진행

'PF대출 경고' IBK·신한·하나저축銀, 건전성도 유의

금감원, 불합리한 'PF대출' 개선조치···연체율 상승 등 차주리스크도

코로나19 쇼크 194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