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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 승승장구…희비 갈린 '3대 축'
정혜인 기자
2020.07.02 08:35:53
주시보 대표 전격 지원 '미얀마' Vs. 글로벌 업황 직격탄 '철강·식량'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상사는 1990년대까지 국내기업들의 수출 창구 역할을 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필품부터 군사용품까지 손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자체 수출역량을 갖추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매출은 물론 수익성까지 저하, 종합상사만이 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여념이 없다. 국제 유가 하락,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더욱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진단해 본다. 
자료=포스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의 무역업, 가스전, 식량업 수장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스전은 생산 및 판매 실적부터 새로운 가스층을 개발하는 성과까지 보이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철강이나 식량은 영 시원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의 주요 사업은 무역업, 가스전, 식량사업 크게 세 개다. 이 주축들을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은 이계인 철강1본부장(부사장)과 김광수 철광2본부장(전무), 이흥범 에너지인프라본부장(전무), 구경용 식량소재본부장(전무)이다.


가장 미소를 짓고 있는 인물은 가스전 사업을 맡고 있는 이흥범 전무다. 이흥범 전무가 관련 사업부를 진두지휘하자마자 좋은 소식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인터는 미얀마 A-3 광구를 탐사하던 중에 마하 유망구조(가스 산출이 유망한 지역)의 가스 산출 시험을 한 결과, 하루 약 107만㎥의 생산성을 확인했다. '가스전 대박'을 터트리며 연평균 3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 '쉐', '미야' 가스전을 잇는 또 다른 캐시카우를 발견한 것이다.


가스전 사업의 영업실적 역시 양호하다.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만들어냈다. 올해 1분기도 미얀마 가스전은 97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폭발사고로 지연됐던 매출이 한 번에 반영되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역시 눈여겨볼 만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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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에게 남은 과제는 새롭게 발견한 가스전의 상업 생산에 성공하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는 마하 유망구조 가스층에 대해 2021년부터 평가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다. 2년여간 정밀 분석 작업을 거친 후 가스전 세부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는 마하 유망구조가 쉐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어 가스전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해 투자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대 미얀마 가스전 성공 신화를 썼던 주시보 포스코인터 대표의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부터 포스코인터 수장을 맡은 주시보 대표는 양수영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포스코인터(당시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진두지휘할 당시인 2005년부터 2013년, 함께 발 맞추며 쉐, 미야 가스전의 상업 생산 대박을 터트린 인물이다. 이번 새로운 가스층 발견으로 주 대표와 이 전무가 손잡고 두 번째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반면 이계인 부사장과 김광수 전무가 이끄는 철강사업부는 글로벌 악재에 주춤한 모습이다. 철강 사업부는 포스코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선을 바탕으로 그 동안 양호한 실적을 창출해왔다.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외형이 크게 줄었으며 영업이익 규모도 감소했다. 2018년 13조원에 달했던 철강부문 매출은 2019년 11조7895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에서 83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씩 감소한 2조5948억원, 275억원을 거뒀다.


든든한 매출처인 포스코가 철강 수요 감소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6조9699억원, 영업이익 45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466억원 줄고, 영업이익은 3744억원(45%) 감소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증권 업계는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전방산업 부진 영향으로 포스코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식량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구경용 전무의 어깨도 무겁다. 팜오일, 미곡종합처리장, 곡물터미널의 성과 창출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데, 코로나19로 비롯된 경기 둔화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실상 곡물터미널 물량 정상 가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 팜오일 사업의 안정화를 확인할 수 있는 첫 해였다. 아직까지 사업 초기 단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팜오일, 미곡종합처리장, 곡물터미널 세 사업법인은 올해 1분기 22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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