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증권사 '페이' 전쟁...후발주자는 누구?
조재석 기자
2020.12.21 08:13:30
KB페이·신한 페이판 등 계열사 PG 적극 활용...내년 증권사 각축전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전자지급결제대행사업(이하 PG업) 진출을 검토중이다. 공식적으로 PG업 인가를 획득한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지만 다른 증권사들도 자체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진출 시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그룹에 속한 증권사들은 앞서 '페이(Pay)' 전쟁에 뛰어든 카드 계열사와 협력하며 PG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증권은 금융그룹에 속한 국내 증권사 중 간편결제 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KB증권을 비롯한 KB금융그룹은 2030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은행·카드·증권·간편결제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드는 이른바 '올 인 원(All in On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KB금융그룹의 디지털플랫폼 전략 중심에는 'KB페이'가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0월 카드사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를 상용화하며 PG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B페이는 현재 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의 계좌의 결제 수단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세우기 위해 KB증권, KB캐피탈과 함께 융합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경우 KB증권은 KB페이를 통해 확보한 금융데이터를 고객 분석에 활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more
로빈후드 IPO 윤곽, 몸값 '40조' 도전 카카오페이證, 트렌드 맞춘 주식형 펀드 3종 출시 현대카드의 애물단지 블루월넛, 효자될까 KB금융, 올해 첫 영구채 발행 착수

신한금융투자(이하 신한금투)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계열사와 함께 '주린이' 유치에 나섰다. 지난 11월 신한금투는 신한카드와 '더모아(The More) 카드'를 출시했다. 더모아 카드는 소액결제 비율이 높은 2030 세대를 위해 만들어진 카드로 결제 건당 1000원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포인트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해당 포인트는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판(PayFAN) 채널을 통해 신한은행 달러예금 계좌나 신한금융투자 해외투자가능 계좌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 페이판은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계좌에만 연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부터 다른 증권사 계좌에도 연동이 가능해지며 본격적인 카드-증권-간편결제 서비스의 선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의 즐거움과 투자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적립 혜택과 해외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카드에 담았다"며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혜택을 담은 만큼 투자 입문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뛰어드는 '토스증권'의 행보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업체인 토스(toss)는 올해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간편결제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도 출범하며 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1800만 토스 회원 중 60%가 203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의 협업과 비슷한 모습으로 고객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2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카카오페이의 PG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며 ▲동전모으기 ▲알모으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카카오와 토스 같은 '생활금융' 플랫폼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증권과 같은 '투자금융'으로 완전히 넘어오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2030이 주 타깃인 만큼 간편송금·결제, 소액결제 등 '생활금융' 키워드를 살려 자연스럽게 증권 쪽으로 고객을 유도하는 상황"이라면서 "생활금융에 익숙한 고객들이 본격적인 '투자금융'으로 넘어가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핀테크 기반 증권사 입장에서도 제대로 증권사업을 펼치려면 적응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