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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사고 없었던 '고팍스', 보안·시스템 강점"
이준행 대표 "올해 가상자산사업자 통과 기대…서비스 고도화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꼽으라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으로 4대 거래소가 거론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를 겪으며 그 구도는 다소 바뀌었다.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구비하지는 못했지만 높은 보안과 이용자 보호, 건전한 상장정책을 유지해온 고팍스는 어느새 '주요 거래소' 대열에 합류했다. 


이준행 고팍스(스트리미) 대표(사진)은 컨설팅 기업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접했다. 그는 "금융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현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져만 가던 시기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미래의 가능성들에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빠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팍스의 시작은 지난 201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된 핀테크 기업 스트리미다. 스트리미는 신한은행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외환송금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팬부시캐피털, 디지털커런시그룹(DGC)의 투지를 유치했으며 2년 후인 지난 2017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설립했다. 거래소 외에도 스트리미는 가상자산 예치 솔루션, 블록체인 노드 운영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의 매력은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라며 "양극화 등 유동성 과잉이 만들어낸 부작용과 인터넷 빅브라더 출현, 반세계화 등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위협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술"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세계적인 대안금융시스템이 나온다고 믿는다면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를 보며 6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팍스는 아직 은행으로부터 거래소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받지 못했다. 올해부터 거래소들은 VASP(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해야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를 위한 필수 요건은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구비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만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고팍스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당국의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한 은행권들의 소극적 계좌 발급으로 3년째 발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대형 거래소들마저 종종 겪는 해킹과 전산 장애들을 고팍스는 철저하게 대비하며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이 대표는 "자본도 '빽'도 없이 시작해서, 불미스러운 일이나 스캔들 없이 생존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고팍스는 시장의 최전선에서 24시간 동안 시스템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내야할 의무가 있는 사업"이라며 "스트리미가 개발·운영해온 블록체인 시스템과 솔루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될 정도로 고도화 시키는 목표"라 말했다.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서비스도 늦지 않게 준비해나가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한 서비스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 고파이(Gofi)다. 개인이 직접 운용해야 하는 일반적인 디파이 서비스들은 일 수익률이 100% 달할 정도로 큰 만큼 해킹의 위험과 불규칙한 가격 변동에 노출되어 있다. 반면 거래소가 제공하는 디파이 서비스는 이자율은 비교적 낮은 대신 높은 보안과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고파이는 연 7% 수익률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예치 상품을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은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지녔다"며 "전문가적인 트레이딩 역량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적금처럼 투자하며, 고파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서 가상자산 종류를 늘리면 좋을 것"이라 전했다. 


올해는 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정식 인가를 받는 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는 "규제가 마련이 된다는 뜻은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가상자산이 제도화될 것이라고 믿고 타협하지 않고 진행해온 업체에는 2021년은 '현실적인 장벽'이 낮춰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적인 대안 금융 시스템이 나온다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20년 전 민관이 함께 인터넷이라는 정보화 고속도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깔았던 것처럼, 한국에서 가치와 금융의 고속도로를 까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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