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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큰손' 디지털커런시, 2대 주주로
김가영 기자
2021.06.14 08:18:45
실적 개선에 흑자전환…실명계좌 발급시 사업 안정성 ↑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0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국내 5대 거래소로 꼽힌다.  특히 전세계 가상자산 업계의 큰손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가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그러나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거래소와 달리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스트리미가 설립한 고팍스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비해 회원수가 세배 가까이 들어난 80만명이 육박하며, 일일 평균 거래량은 1000억원에 달한다. 설립 후 현재까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거래소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시장이 침체됐던 2019년에는 매출액이 36억원, 거래수수료가 2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81억원, 거래수수료 70억원을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거래수수료가 늘어난 반면 출금수수료는 줄었다는 점이다. 2019년 12억원 이상이었던 출금수수료는 지난해에 5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고팍스의 신규회원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타 거래소로 이체하지 않고 고팍스 내에서 거래하는 회원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8년부터 2년 연속 적자였던 스트리미는 지난해 12억원의 순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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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기 전에도 고팍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보안으로 유명세를 탔다. 스트리미는 거래소에 필요한 거래 매칭 시스템(OMS), 본인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모듈, 가상자 예치(DASK), 블록체인 노드 매니지먼트 등 주요 기술을 직접 개발해 고팍스에 활용하고 있다.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2020년 감사보고서 기준 스트리미의 최대주주는 이준행 대표(48.87%)다. 스트리미는 고팍스 출시 전인 2015년 블록체인을 이용한 해외송금 서비스인 '스트림와이어'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로 스트리미는 투자를 유치해 2020년 기준 스트리미의 주요 주주는 ICB(5.61%), 블루포인트파트너스(4.98), 디지털커런시그룹(DCG, 1.68%), 신한데이터시스템(1.12%), 신한은행(1.08%) 등이다. 여기서 DCG는 지난 5월 추가 투자를 집행해 스트리미의 2대 주주가 됐다.


◆2대 주주 된 DCG, 고팍스에 힘 실어줄까

추가 투자를 집행한 DCG는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큰손'으로 불린다. DCG는 56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과 블록체인 관련 매체인 코인데스크, 코인 장외거래 플랫폼(OTC) 업계 1위인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DCG는 올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DCG는 단순히 주주일 뿐만 아니라 고팍스의 서비스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고팍스는 가상자상 예치 상품인 고파이(Gofi)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고팍스는 DCG가 제네시스의 머니마켓 서비스를 고파이 형태로 제공하는데 지역독점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거래소의 네트워크 풀을 국내에선 고팍스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고파이 서비스가 확장되면 고팍스는 4대 거래소에 버금가는 국내 대형거래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아직 고팍스의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고팍스는 BNK부산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논의를 했고 계좌 연동 테스트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10일 부산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계좌 발급은 요원해진 상황이다. 고팍스의 주주인 신한은행은 코빗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만 정작 고팍스에는 계좌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아직 사업자 신고까지 기간이 3개월 가량 남아있으며, 부산은행 외에 일부 은행들과 지속적으로 계좌발급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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