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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카드사들, '디지털' 홍보전 가열
윤신원 기자
2021.02.15 08:39:59
본허가 5곳, 성장 동력 기대 만발···삼성·하나는 고심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국내 카드업계가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소비심리 악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핵심 신사업으로 떠오른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필두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카드사들이 디지털 관련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카드사들의 미래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인해 카드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된 데 이어 카드사 주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도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2016년, 2019년 두 차례 수수료율이 인하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올해 역시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디지털' 강화 나선 카드사들···'우리가 최고' 강조

성장 한계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마이데이터'다. 마이데이터란 고객의 동의를 받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신용, 자산관리 서비스를 맞춤으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이미 8개 전업카드사 중 신한·KB국민·현대·우리·비씨카드 등 5곳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삼성·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롯데카드는 3월로 예정된 2차 예비허가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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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허가를 받은 카드사들은 모두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일단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에 기존 스크래핑 방식 대신 표준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방식(API)을 적용하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8월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API를 적용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카드사들은 인프라 구축과 별개로 소비자들을 상대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카드(신한 마이리포트), 국민카드(리브 메이트), 현대카드(현대카드 앱) 등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던 기존 자사 앱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카드업뿐만 아니라 소비자별 카드사용 패턴,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금융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이 막힌 삼성·하나카드도 디지털 관련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웰컴금융그룹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디지털 제휴 카드 출시, 빅데이터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카드도 금융서비스 사업영역을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재편했다. 기존 디지털사업본부를 디지털신성장본부와 하나멤버스본부로 분리하고, 플랫폼 제휴·디지털 투자 확대를 위해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했다. 애자일은 업무 능률과 의사소통의 효율성읖 높이기 위해 조직간 경계를 허무는 걸 의미한다. 또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금융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 영업·마케팅·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 초기 선점에 따른 시장 점유율 변동에 촉각

다만 카드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갖추지 못한 카드사들은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 초기 진출에 실패하면, 초기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얻는 홍보효과도 누릴 수 없고, 수익 전환 시점도 멀어질 것"이라며 "이미 업계가 포화된 상태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 초기 진출 여부가 시장점유율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 21.25% ▲삼성카드 18.3% ▲국민카드 17.64% ▲현대카드 16.31%▲우리카드 9.43% ▲롯데카드 9.34% ▲하나카드 7.73% 순이다. 2위부터 4위까지 점유율 차이가 각각 1%p(포인트) 내외인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신한카드를 제외한 대형 카드사들이 2위 자리를 두고 수년째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며 "3·4위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순위를 뒤집으려고 할텐데, 삼성카드는 사실상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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