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컴투스
파이프라인 확대, M&A '총력'
③ 최근 3년 1460억 이상 투입…미디어·웹소설 등 콘텐츠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컴투스가 파이프라인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사 인수를 통해 단일 지식재산권(IP)의 단점을 보완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게임 외 분야에서도 시원시원한 투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선점해 IP를 개발하거나 확보하는 동시에 사세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3년 전부터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컴투스는 2019년부터 ▲올엠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 ▲컴투스타이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데이세븐 ▲노바코어 등 개발사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투입한 비용은 총 759억원이다. 컴투스가 공들이고 있는 미디어·콘텐츠 분야까지 모집단을 넓히면 최근 3년간 투자금액은 146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과감한 행보는 게임 장르의 다각화는 물론 라인업 확대, 사업 변화 등으로 컴투스의 성장가도를 기대케하고 있다. 



컴투스는 깊은 연을 맺고 있던 올엠과 빅볼의 지분을 각각 57%, 100% 인수했다. 올엠 인수에는 215억원이 사용됐다. 지난해 말 컴투스의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528억원)의 41%에 달하는 규모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올엠에 대한 투자는 큰 결단이었다. 펀플로는 2018년 개발한 수집형 전략 RPG '빛의 계승자'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컴투스는 올엠의 자회사 펀플로와 '워킹데드' IP에 기반한 수집형 모바일 RPG를 개발하고 있다. 올엠은 컴투스의 모기업 게임빌과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빅볼 역시 오랜기간 컴투스와 일해온 곳이다. 앞서 2014년 7월 컴투스는 빅볼 지분 약 7%를 인수했다. 당시 빅볼이 선보인 '사커스피리츠'가 인기를 끌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까지 빅볼이 3년간 영업손실이 계속됐지만, 컴투스는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올들어 컴투스는 이사회에서 빅볼의 흡수합병을 결정했고, 지난 27일 합병등기로 절차를 마무리했다.


티키타카스튜디오와 동양온라인(현 컴투스타이젬)도 마찬가지다. 컴투스는 지난해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를 사들였다.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최근 컴투스의 모기업 게임빌과 주력 게임인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컴투스는 온라인 바둑 게임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의 지분 86.01%를 매입했다. 컴투스는 IP 확보는 물론 개발력을 품에 안게 됐다.


독일의 유망주 OOTP도 완전자회사로 들였다. 컴투스는 OOTP의 지분 205억원을 취득했다. 최근 3년간 투자 규모만 따져보면 올엠(215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 특히 공을 들인 곳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ut of the Park Baseball)'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Franchise Hockey Manager)'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야구 게임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컴투스가 OOTP의 매니지먼트 역량과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컴투스는 지분 투자와 조직 개편을 병행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은 통합했고, 처분할 곳은 과감히 정리했다. RPG 전문개발사 둘을 인수해 하나로 합친 노바코어가 대표적이다.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는 방치형 RPG 전문 개발사로 비슷한 색깔을 띄고 있었다. 컴투스는 마나코어에 노바팩토리를 합병했다. 또 지난해에는 데이세븐이 갖고 있던 트리플더블 주식을 모두 청산하기도 했다. 


컴투스의 사세 확장은 게임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미디어, 웹소설 등에도 광폭 투자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 컨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게임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컨텐츠 제작 붐에 컴투스도 합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콘텐츠 제작 관련 M&A의 시작은 클레버이앤엠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컴투스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사인 클래버이앤엠의 지분 30%(6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올해 2월에는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 엠스토리허브의 지분 18.6%(47억원어치)를 확보했다. 3월에는 영화 '승리호'의 CG VFX 작업했던 컴퓨터그래픽 업체 위지윅스튜디오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컴투스의 증자후 지분율은 13.78%(450억원)로 추산된다. 지난 27일에는 60여개 PP사의 채널 송출 서비스와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미디어캔의 지분 30%(200여억원)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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