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
'한컴토큰' 아로와나, 대표도 사임
자본금 800만원짜리 페이퍼컴퍼니 논란에 부담…사업은 계속 진행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한컴'이 투자한 토큰으로 알려진 금 관련 가상자산 프로젝트 아로와나테크가 잦은 백서 교체와 페이퍼컴퍼니 의혹 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자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로와나테크는 27일 "윤성호 대표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금일 사임을 표했다"며 "보다 적격하고 전문성을 갖춘 CEO를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예정"이라 밝혔다.


윤 대표의 사임은 아로와나토큰(ARW)이 빗썸에 상장한지 약 한달 만이다. 윤 전 대표는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경기도의 악기방물관 부관장 출신으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관련 경력은 전무하다. 사실상 관련 이력이 없는 인사가 대표를 맡고 대부분의 지분을 가졌던 셈이다.



아로와나테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 설립된 금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한컴그룹의 블록체인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난달 자회사 한컴 싱가포르를 통해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밝히며 '한컴코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설립된 아로와나테크 법인은 자본금이 약 840만원(1만 싱가포르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들어나며 '페이퍼 컴퍼니' 논란이 제기됐다. 싱가포르 기업공시에 따르면 아로와나테크의 자본금 중 약 800만원은 윤 전 대표의 지분이며, 나머지는 한컴 위드의 보유분으로 500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42만원이다. 아로와나와 한컴위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해명은 없는 상황이다.


잦은 백서 수정 또한 논란이 됐다. 아로와나 테크는 앞서 빗썸 상장 전일 투자자에 대한 사전 공지 없이 논란이 된 가상자산 프로젝트 엑스탁(XTX)관련 인물을 삭제했으며, 결제 파트너사로 포함되어있던 티모넷마저 파트너사에서 나오게 되었다. 또 대표의 사임으로 지난달 백서상 팀원 대부분이 삭제되며, 상장 이후 약 4번의 사전 공지 없는 백서 수정을 단행했다.


아로와나테크측은 이와 관련해 "인원 변동과 협력사 요구 등으로 수정하게 되었다"며 "백서에 소개된 사업내용들도 더욱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빠른 시일내에 백서를 보완해서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대표까지 물러나면서 아로와나테크의 사업 진척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로와나토큰(ARW)은 지난달 20일 빗썸에 상장했으나, 상장 전과 한달 후인 현재까지도 백서에 제시된 사업 진행 계획 중 어떠한 것도 달성된 바는 없다. 


아로와나테크는 백서에 언급된 사업들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사업이며, 디지털 금 바우처 플랫폼은 내달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한컴금거래소는 아로와나테크로 상표를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금거래소는 상호만이 변경되고 주요 임원진 변경은 없으며, 운영 또한 한컴위드 측에서 계속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 전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빗썸 상장 첫날인 지난달 20일 50원에 거래가 시작되었으나 상장 하루만에 1000%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이후 별다른 사업 진척이 없고, 관련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자 가격이 폭락했다. 27일 빗썸 기준 아로와나토큰은 283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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