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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의 다음 도전은 카카오 신성장동력 발굴
이규연 기자
2021.11.29 08:03:07
개발과 사업 양쪽에서 성과 올린 도전가...기술 중심 동력 찾고 상생도 챙겨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내정자. (출처=카카오)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젊음, 기술, 도전.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내정자를 수식하는 말이다. 류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올해 만 44세다. 공동대표 체제를 함께 구축하게 된 여민수 현 대표(1969년생)보다 8살 어리다.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만 35세에 카카오 대표를 맡은 전례도 있다. 그러나 류 내정자는 카카오 내부 개발자 출신으로 풍부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는 음성통화 보이스톡과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개발을 이끈 기술 전문가다. 동시에 개발자 출신으로서는 보기 드물게도 사업 분야에 도전해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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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기술 중심으로 카카오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영역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해 카카오의 추락한 이미지를 되살리는 데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 개발에서 사업으로 도전 결실


"기술로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


류 내정자가 그간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왔던 소신이다. 더불어 류 내정자가 카카오에서 걸어왔던 행보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가 개발에 참여한 보이스톡과 카카오페이는 세상에 강한 반향을 불러온 혁신적 서비스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류 내정자는 건국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통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삼성SDS에서 일하다가 2011년 카카오에 입사했다. 


카카오에 들어오자마자 카카오톡 기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개발을 이끌었다. 보이스톡은 2012년 6월 출시 직후 국내 통신업계를 뒤흔들었고 지금도 꾸준히 쓰이고 있다. 


다만 보이스톡 출시 초기에 통신사들이 이용 제한을 걸자 카카오가 반발하는 등의 진통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류 내정자는 개발 대신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 기술로 세상을 바꾸려면 같은 업계 이해 당사자와 먼저 조율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류 내정자는 2013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업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당시 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결제절차가 너무 불편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사업을 제안했다. 보이스톡의 경험을 거울삼아 금융사들과 협력 관계를 쌓는 데도 힘썼다. 


그 결과 카카오페이가 2014년 9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로서 출시됐다. 7년이 지난 현재 카카오페이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 2000만명에 이르는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류 내정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7년 1월 출범한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성장을 뒷받침했다. 연이어 2021년 11월 3일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까지 이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대표로 내정되면서 사업가로서도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카카오 측은 "류 내정자가 개발자로 시작한 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면서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류 내정자의 도전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 기술 중심으로 성장동력 찾는다


"혁신 기업으로서 (카카오) 본연의 DNA를 살려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 이사회는 류 내정자를 신임 공동대표이사 후보자로 결정하면서 위와 같은 이유를 내세웠다. 카카오가 IT기업으로서 출발한 점을 고려하면 류 내정자에게 기술 중심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하겠다"며 "글로벌은 나와 직원들의 꿈으로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내정자는 전문성을 지닌 테크핀(IT기술 중심에 금융 접목)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이끌던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에서 증권과 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류 내정자의 후임자인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도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된다.


간편결제와 연관성 높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쇼핑' 탭을 추가하는 등 카카오톡 기반 이커머스사업에 힘쓰고 이다. 올해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이커머스 자회사였던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류 내정자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신사업 계열사 상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파트너사·중소상공인 등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류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다. 올해 카카오는 문어발 확장과 갑질,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에 내내 휩싸였다.


류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의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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