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무신사가 최근 가품 논란이 불거진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이미 결제를 끝마친 건들의 경우도 환불처리에 나섰다.

A패션 커뮤니티에 따르면 무신사는 무신사부티크에서 판매하는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가 가품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상품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재고 소진이다.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해서는 환불처리와 함께 보상 차원에서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가 상품 판매를 중단하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직 해당 제품이 정품인지 가품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환불처리를 하는 것 자체가 의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A커뮤니티에는 "무상환불을 해주겠다는 것은 해당 업체에서 가품임을 인정한 것이냐"는 상품 구매자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태다. 아울러 "품절을 핑계로 삼는건가", "결제하고 1시간 정도 지나서 갑자기 모든 제품 페이지가 내려갔다" 등의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소비자가 원한다면 한국명품감정원을 통해 실물 감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업계는 실물 감정에 시간이 많이 드는 데다 가품 논란을 빠르게 종식 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이 당장 보상 받을 수 있는 환불 방식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품 논란이 커지면서 더이상 상품을 판매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상품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신사 측도 이번 논란에 민감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신사 측은 현재 가품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조만간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품 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감정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