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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홈쇼핑 자신감, 합병명분 제시용(?)
최보람 기자
2022.09.08 08:20:48
⑪TV홈쇼핑사업 CAGR 7.5%로 잡아…업계 "달성 가능성 낮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3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김호성 GS리테일 홈쇼핑BU장(대표, 사진)이 지난해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 작업 당시 밝힌 청사진에 대해 업계와 주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김 대표의 주력사업인 홈쇼핑부문 실적 목표치가 현재 업황과는 동떨어진 터라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GS리테일과의 합병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명분으로 주요 사업의 매출목표치를 과도하게 잡은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GS홈쇼핑 수장이던 2020년 11월 1조6000억원 수준인 TV홈쇼핑사업의 취급고를 2025년까지 2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밝혔다. GS리테일과의 합병 이후 ▲소싱(바잉파워, 원가경쟁력 강화) ▲MD(상품 다양화) ▲채널(판매채널 다양화) 측면에서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GS리테일 홈쇼핑부문은 통합법인 출범 1년이 지난 현재까진 김 대표의 예상과 사뭇 다른 성적을 내고 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TV홈쇼핑 취급고가 매년 7.5%씩 늘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선 역성장을 고민해야 할 만큼 상황이 악화돼서다. 실제 GS리테일 TV홈쇼핑사업 취급고는 2021년 1조6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지만 목표치 대비 3.9%포인트 미달했다. 올 상반기 들어선 취급고가 되레 0.4% 줄어든 8383억원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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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는 TV홈쇼핑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한 영향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사업자들의 총매출액은 매년 2%씩 증가했지만 이는 KT알파,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신생 T커머스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한 데 따른 것이었다. GS홈쇼핑의 경우만 봐도 2017년 1조8443억원에 달했던 취급고가 지난해까지 연평균 3.9%씩 감소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가장 큰 문제는 추가로 유입될 고객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커머스 성장 및 기존 TV 시청자들이 OTT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느 정도 반등하기도 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TV홈쇼핑이 추가적인 외형성장을 노리기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업계는 TV홈쇼핑사업에서의 시너지 미비가 기존 GS홈쇼핑 주주들에게 악재란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시선도 내비치고 있다. 


GS리테일의 올 상반기 전사 순이익은 378억원으로 홈쇼핑부문에서 벌어들인 순익(512억원)보다 작다. 요기요, 쿠캣, 어바웃펫 등 인수합병(M&A) 등으로 품에 안은 기업들이 974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낸 탓이다.


GS리테일 A주주는 "GS홈쇼핑은 업계 내에서도 유명한 배당주로 꼽혀왔다"며 "홈쇼핑시장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건 맞지만 기존 GS샵을 통해 건실한 이익을 뽑아내던 회사가 다수 신사업을 벌이는 회사로 통합된 탓에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GS리테일이 합병 당시 7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한 GS홈쇼핑을 통해 요기요 인수 등에 쓸 재원만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GS리테일 측은 앞서 언급한 외형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에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인 만큼 현시점에서 달성 가능성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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