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자사주 추가매입
'역사적 저평가' 탈피에 임원들 나서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사진)가 회사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최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CJ대한통운은 강 대표가 이날 장내에서 자사주 100주를 취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는 7만6800원이다.


강신호 대표와 CJ대한통운 임원들은 최근 들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강 대표만 봐도 취임 이듬해인 2021년 5월 100주를 시작으로 8차례에 걸쳐 총 1000주를 매입했다. 이어 신영수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 강병구 글로벌부문장, 황규성 경북사업담당, 허신열 커뮤니케이션담당, 윤재승 서서울사업담당 등도 올 들어 자사주 2402주를 취득했다.


자사주 매입 배경엔 떨어진 주가가 꼽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CJ GLS와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매년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눈길 끄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2016년 23만4000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 이날 종가는 7만7900원으로 66.7% 급락한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통상 임원들의 자사주매입은 주가가 저평가됐거나 추후 상승여력이 있다고 예상할 때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며 "CJ대한통운의 경우 최근 수년간 주가 낙폭이 심했던 만큼 반등을 노리는 차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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