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임원 18명, 자사주 4억어치 매입
책임경영·주가부양 차원인 듯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사진)을 비롯한 회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이동우·송용덕 부회장 등 총 18명의 임원이 자사주 1만1174주를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입형태는 장내매수며 취득 단가는 약 38억원이다.


개인별로 이동우 부회장이 가장 많은 3000주를 사들였다. 이어 송용덕 부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 이훈기 경영혁신실장, 고수찬 커뮤니케이션실장, 정호석 사업지원팀장 등은 1000주씩 매수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임원들의 단체 자사주매입은 2020년 봄에 이어 2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재계는 당시와 이번 매입의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초기 확산으로 인한 주가하락을 방어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엔 롯데그룹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단 의지가 엿보인단 점에서다. 실제 롯데그룹은 올 들어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유통군 실적회복과 함께 바이오분야를 새먹거리로 점찍는 등 사업 다변화·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