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도선동 청년주택' 사업리츠 420억 출자
카이트제23호리츠 지분 70% 확보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모리츠인 민간임대 허브리츠를 통해 도선동 청년주택 사업을 시행하는 리츠(카이트제23호리츠)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민간임대허브제7호리츠(지분율 대한민국 100%)가 카이트제23호리츠의 종류주식 418만주(총 투자금액 418억원)를 인수하면서 69.9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이트제23호리츠는 도선동 청년주택 사업을 시행하는 회사다.


정부는 효율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운용을 위해 모(母)-자(子) 리츠 구조를 도입했다. 모리츠가 직접 사업하지 않고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자체재원 등을 활용한 주택도시기금을 자리츠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자리츠는 민간자금을 함께 투자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까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리츠를 관리했지만 LH 혁신 방안 등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모리츠의 자산관리업무 주체가 HUG로 변경됐다.


(사진제공=네이버지도)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서울 성동구 도선동 286 외 2필지다. 대지면적 3093㎡, 연면적 4만4803㎡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1개동(381가구)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2021년 7월 29일 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2021년 8월 사업계획승인이 났다.


사업장은 상왕십리역 도보 5분 거리, 왕십리역 도보 9분 거리인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공사 예정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총 45개월이다.


민간임대허브제7호리츠가 투자금을 출자하기 위해서는 다른 출자자와 HUG의 '임대주택리츠 출자업무 취급규정'에 따른 주주간협약서를 체결해야 한다.


사업의 출자신청인 카이트제23호리츠, 시공사 한신공영, 임대운영회사 엠지알브이, 자산관리회사 한국자산신탁, 기관투자가 동양생명보험, 유동화회사 더블유에스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 등과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서를 통해 각사의 역할분담과 주식배분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민간임대허브제7호리츠는 2020년 11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했다. 그해 12월 1차 유상증자를 통해 128억원을 확보한 뒤 제로에너지임대리츠2호와 제일풍경채대한제32호, 제일하나제2호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2차 유상증자(15억원)와 3차 유상증자(45억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중흥카이트제19호와 엘티대한제8호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4·5차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73억원과 61억원을 마련한 뒤 대한묵동리츠의 주식을 취득했다.


3월말 기준 민간임대허브제7호리츠는 제로에너지2호리츠(67.52%), 제일풍경채대한제32호리츠(70%), 제일하나제2호리츠(61.5%), 중흥카이트제19호리츠(55.7%), 대한묵동리츠(69.92%), 엘티대한제8호리츠(50.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트제23호리츠의 주식을 인수하면 총 7개의 자리츠를 보유하게 된다. HUG 관계자는 "다른 자리츠들을 인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카이트제23호리츠 주식을 취득하기 전 유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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