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 코스닥 도전…"퀄컴이 찜한 RF기술력"
김병남 대표 "5G,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진출…글로벌 기업 도약"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밀리미터파(mmWave) 무선주파수(RF) 부품·장비 제조사 센서뷰가 기술력과 향후 실적 성장을 무기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을 시작으로 국내외 첨단 기업들의 제품 수주로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초고주파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온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 5G, 반도체, 방산 등 전방위 사업 확대…글로벌 기업 잇달 러브콜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센서뷰는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부문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며 "현재 5G 통신을 넘어 반도체, 방산, 우주 항공 시장을 전반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뷰는 소재 개발부터 제품 공정, 설계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라며 "제품 기술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센서뷰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후 초고주파 케이블, 안테나, 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공급사(벤더)로 잇달아 지정되고 있는 것이다. 퀄컴, 스페이스X, 구글, 키사이트 등 해외 테크 기업과 삼성전자, LIG넥스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퀄컴의 벤더사로 지정되면서 센서뷰는 시장의 주목을 또 한번 받았다. 김 대표는"퀄컴은 초소형 전송선로 개발을 부품사들에게 요청했는데, 당시 일본 메이저 기업들과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고 퀄컴의 솔벤더(독점공급업자)로 지정됐다"며 "향후 5G 소형 기지국(스몰셀) 뿐 아니라, 퀄컴 반도체가 사용되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센서뷰이 제품이 장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25년 매출 767억 '기대'…IPO 이후 글로벌 기업 도약


센서뷰는 이번 IPO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실현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고객사로부터 받은 용역매출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젠 제품을 정식으로 납품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만 매출이 3배 이상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56억원 수준인데, 올해 18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입장이다. 이후 2024년 335억원, 2025년 767억원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팬데믹 상황에서 5G 통신에 대한 설비 투자가 국내외 모두에서 지연되면서 실제적인 제품 납품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방위 산업 분야에서도 꾸준히 수주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향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Band Pass Filter, BPF) 공급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방위산업 부문에서 부품 국산화 수요가 크게 일고 있다"며 "방위 산업 부문의 제품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출처 = 증권신고서

센서뷰가 IPO에 나서는 이유는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설비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달 3~4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최대 140억원 규모 공모를 시작한다. 센서뷰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2900~36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934억원이다. 센서뷰의 IPO는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김 대표는 "현재 고객사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제품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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