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682대 1' 코츠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흥행
공모價 상향 조정 분위기 지속…증거금 2.6조 몰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방위산업 전문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일반 청약에서 168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희망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공모가를 산정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는 평가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만 약 2조6600억원이 몰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 168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28만5838건으로 집계됐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1만15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내며 일찌감치 공모 흥행을 예고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4일 납입을 거쳐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 직후 코츠테크놀로지의 발행주식총수는 약 505만주, 시가총액은 661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최근 K-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999년 설립된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 관련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LIG넥스원 출신인 조지원 대표와 5명의 멤버가 공동 창업했다. 현재 K2 전차와 FA-50 경전투기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등 첨단 군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주 청약이 흥행을 거두면서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TS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길도 활짝 열렸다. TS인베스트는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을 통해 코츠테크놀로지 보통주 약 9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보유 지분율은 19.09% 수준이다.


TS인베스트가 보유 지분을 공모가에 전량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약 126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 다만 코츠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장 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투자 회수 규모가 더욱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TS인베스트는 보유 주식 74.2%(71만9992주)에 대해 1~3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각각 1개월 25만주, 2개월 25만주, 3개월 21만9992주씩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25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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