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놀로지, 코스닥 도전…"K-방산 선도"
조지원 대표 "상장 후 방산·민수사업 확대…기술력 강점"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코츠테크놀로지)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코츠테크놀로지가 최고의 임베디드(내장형, Embedded)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지원인력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외국계 기업이 독점했던 국내 방산 임베디드 시장 국산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방산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도시스템과 같은 민수산업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츠테크놀로지 제품 포트폴리오. (사진=코츠테크놀로지)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다. 싱글보드 컴퓨터와 군용 전시기 등 각종 무기체계에 사용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창기 '컴퓨터용 감시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3년 K2전차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장보고급 잠수함, 유도무기 등 국내 육해공군의 무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입지를 다졌다.


시장에 안착한 뒤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2000년 부설 연구소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임직원(135명) 중 54.8%(74명)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하며 분야별 전문성을 높였다. 덕분에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다.


(출처=사업보고서)

이는 곧 실적 성장의 바탕이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18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1%, 3.5% 증가했다. 최근 3년(2020~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1%에 달한다. 아직 매출로 연결되지 않은 수주잔고 규모도 476억원에 달한다. 2025년 신규 무기체계 수주가 본격화하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요 고객사들이 잇따라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와 4조원 규모 '천궁2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로켓인 '천무'를 폴란드에 공급하는 5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해당 무기체계에 코츠테크놀로지 제품이 적용되고 있어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남중국해 분쟁 등 갈등으로 무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치·전략적 부담이 적은 국산 무기가 주목받고 있다"며 "고객사별 안정적이 수주잔고 확보와 더불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에 제품 납품이 시작되면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에 치우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민수산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 철도신호 제품을 개발, 신림선에 이를 공급했다. 효성중공업 연구소와 고전압 직류송전(HVDC)에 적용하는 제어시스템을 개발, 한국전력에 납품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공모자금(100억~115억원)도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수 R&D 인력 확보에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설투자에도 32억원을 사용해 수주 물량에 대응한다. 그밖에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에 투자해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모색한다.


조 대표는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자자와의 수익을 배분하는 경영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만1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08억~584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1~2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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