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웹오피스 물적분할…'한컴AI웹에디터' 설립
김연수 한컴 대표와 김두영 웹오피스실 실장 신설법인 각자대표...주주가치 제고 위해 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도 결정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 사옥. (제공=한글과컴퓨터)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한컴AI웹에디터(가칭)'를 설립한다.  


한글과컴퓨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적분할은 한컴이 신설 법인 지분 100% 소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한컴은 오는 8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와 김두영 한컴 웹오피스실 실장이 신설법인의 각자대표를 맡기로 했다. 


한컴은 그동안 '아마존웹서비스(AWS)', '메일닷알유' 등 글로벌 기업에 웹에디터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해 AI 기반 웹에디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 제품 고도화를 적극 추진한다.


김두영 신설 법인 각자대표 예정자는 "신설법인은 해외시장을 최우선 타깃으로 AI웹에디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 모색해 사업적 성장을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컴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일시 소각을 단행한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발행주식의 5.6%인 142만9490주로, 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한컴은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김연수 대표도 취임 후 지속적인 주주서한 발송을 통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신사업 성장과 함께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한컴은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며 기업성장에 집중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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