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스포티파이의 오디오북 확장은 성공할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수요 파악에 나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포티파이 로고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구독자에게 무료 오디오북 평가판 제공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스포티파이가 오디오북 사업 확장을 고민하고 있어요.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일부 출판사와 협력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한 달에 최대 20시간의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죠. 이 프로그램은 한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오디오북에 대한 구독자들의 관심을 측정할 목적으로 전해집니다.


넷플릭스의 게임과 유사?


영화 및 시리즈 스트리밍의 대장은 넷플릭스죠. 넷플릭스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게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앱 내에서 동영상과 함께 게임도 제공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었죠.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요.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구독자들이 게임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스포티파이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 시도가 진짜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이미 오디오북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성과는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더 넓히기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듣는다'는 관점에서 음원과 오디오북은 같거든요. 하지만 실제 스포티파이의 구독자들이 얼만큼 오디오북에 열광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음원은 대체로 매우 짧다면, 오디오북은 그 길이가 훨씬 깁니다. 또 음원은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지만, 오디오북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집중도를 요구합니다.


요동치는 스포티파이 주가


8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2.89% 하락한 155.47달러를 기록했어요. 올해 초 80달러 초반이던 주가는 7월 180달러까지 이르렀어요. 그러나 이후 주가는 급락하면서 13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죠. 최근 주가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큰 변동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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