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정준호 대표 "자산개발 더한 복합쇼핑몰이 지향점"
백화점·마트·아쿠아리움·호텔·영화관에 더해 건설·물산 등 부동산 개발 사업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0일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사진)가 복합쇼핑몰 지향점을 기존의 롯데쇼핑·월드·호텔·영화에 더해 롯데건설·물산을 포함한 자산개발 형태의 사업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에서 '롯데' 브랜드 가치를 프리미엄화하면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근의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성장성 높은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정준호 대표는 20일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의 브랜딩을 다시 정리하는 관점에서 웨스트레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또한 베트남 인근에 위치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성장성 있는 국가에 롯데의 이름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 할 수 있도록 고심했다"고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롯데그룹은 이번 웨스트레이크 오픈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략이 바뀔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가지고 있는 백화점·마트·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의 콘텐츠를 어떻게 복합물 형태로 진행하는지의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복합쇼핑몰의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그간 복합쇼핑몰 개발이 쇼핑 중심의 판매시설 운영에 중점을 뒀다면 장기적으로는 롯데건설의 주택 개발 사업, 롯데물산의 오피스 임대사업도 포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산개발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면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 역시 "롯데가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 20여년이 됐지만 앞서 행태를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백화점·쇼핑몰을 각각 운영한 까닭에 시너지 발휘가 힘들었다"며 "계열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물산까지 아우르는 쇼핑몰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1~2개의 쇼핑물을 확대한단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베트남 환경상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지만 현지 정부와 협의를 통해 5년 안에 1~2개의 복합쇼핑몰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하노이, 호치민에 각 1개씩 출점할 방침이며, 웨스트레이크과 유사한 복합 단지나 기존에 베트남에 없었던 콘셉트를 고려하고 있다"며 정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 백화점 매장 2곳과 쇼핑몰(웨스트레이크) 1곳 등 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4년 하노이에 위치한 지상 65층 초고층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이에 6층(영업면적 약 8000평) 규모의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을 열었다. 이후 2015년 베트남 호찌민 최초의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인수해 5층(약 4500평) 규모 매장을 합작 오픈했다. 3호점은 웨스트레이크로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선 복합 상업단지다. 쇼핑몰은 이 중 약 60%가 넘는 연면적 22만 1500㎡(약 6만7000평)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