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BMS와 면역항암제 위탁생산 계약 확대
계약 이후 일주일 만에 380억원 증액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8일 다국적제약사인 BMS와 맺은 2억4200만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380억원 늘어난 3593억원으로 증액했다고 25일 변경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위탁생산 규모를 늘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제품명과 증액 세부 내용은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최근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BMS와의 계약 규모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늘리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BMS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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