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수출 부진에 '어닝 쇼크'
3Q 영업익 전년比 30%↓…해외매출 60% 줄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2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이 한풀 꺾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매출 공신이던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TRS) 사업이 끝나며 해외 매출 비중 또한 14%포인트 낮아졌다.


LIG넥스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4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로는 2% 감소로 대동소이하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줄어들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전망치 490억원을 한참 밑도는 성적표다.


매출은 5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이 60%나 격감한 여파다. 올해 3분기 해외매출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206억)와 비교해 13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국내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주력인 유도무기(PGM)를 비롯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나타났다. 회사 매출의 50% 이상을 견인하는 PGM분야 경우 272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 수준에 그쳤다. 회사 측은 천궁-PIP, 전술함대지 2차 사업 등을 종료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인도네시아 TRS 사업을 포함하는 지휘통제(C4I)로, 전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1122억원을 기록했다. 감시정찰(ISR)분야와 항공/전자(AEW)분야 매출은 각각 788억원과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339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55.1% 쪼그라든 수치다. 일회성 이익 요인이 사라진 탓다. 2022년 3분기 경우 환 영향 및 매도 가능 금융자산처분이익 발생으로 순이익 75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12조6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5억원 빠졌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370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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