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3' 종합 콘퍼런스 확장
트렌드·정책·금융·기술·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조명…유튜브 생중계
UDC 2022에서 연사들이 토론하고 있다. (제공=업비트)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국내 블록체인 행사인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블록체인 기술 중심을 넘어 다양한 주제를 들여다보는 종합 콘퍼런스로 확장된다. 그동안 기술에 초점을 뒀던 기존 UDC와 달리 이번 행사부터는 트렌드·정책·금융·기술·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조명하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UDC 2023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다.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해당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기술,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 39인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 기부·이력관리에 블록체인 활용


UDC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소셜 임팩트'에 사용되고 있는 점을 집중한다. 소셜 임팩트는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찾아가는 것을 뜻한다.


올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두나무, 람다256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식물이력정보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공·사립 수목원이나 연구소 등으로 식물을 옮길 때, 이력 정보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 위변조 가능성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이력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변조를 방지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과 변영건 람다256 부장은 UDC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도입 과정과 이를 통해 얻게 된 이점을 소개한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비정부기구(NGO)의 기부 캠페인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국내 법정기부금 단체 중 최초로 가상자산을 기부받았다. 지난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업비트 회원이 기부한 가상자산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했다.


UDC 2023에서는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 ▲이현승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임팩트기금본부장 ▲이주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김학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팀장 ▲신은정 백석대학교 조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블록체인이 만들어 낸 사회적 가치와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 시장 주목받는 이유…아바랩스·SKT가 대답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해외 프로젝트들로 주목받는 이유는 아바랩스와 SKT가 대답한다. 우스만 아심 아바랩스 수석 데브렐 엔지니어가 연사로 참여해 한국 시장 진출 이유와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또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 신설했다. 이후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모바일 신원·자격증명 서비스, NFT 마켓플레이스, 웹 3.0 지갑 등 다수의 웹3.0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SK텔레콤에서 웹3.0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현재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 가상자산 정책 기준 확립에 관한 논의의 장도 펼쳐져


UDC 2023에서는 각국이 가상자산 정책 기준을 어떻게 확립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이사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시각과 접근방식을 들려준다. 또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대한 규제 방향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유럽의 '가상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이 각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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