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강력한 실행력 가져라"
상반기 VCM 개최…지속성장 경영방침·CEO 역할 제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롯데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그룹 경영진들에게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을 필두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총 80여명이 참석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많은 전망기관과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올해 국내 경제는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이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 전체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어떠한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올해 중점 경영방침으로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며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과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로 '비전'과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조직과 직원을 한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히 실행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나아가 혁신 실행을 위해 인공지능(AI)을 강조하면서 "AI를 단순히 업무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Execution Excellence(실행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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