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뉴 E클래스' 출시…7390만원부터
10세대 계승 8년 만에 풀체인지, 티맵 네비 탑재 및 휠베이스 20mm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벤츠코리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벤츠코리아)의 야심작인 11세대 E클래스(뉴 E클래스)가 베일을 벗었다.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오다 라이벌인 BMW코리아에 내준 왕좌 자리를 벤츠코리아가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풍성해진 OTT 구현


19일 벤츠코리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뉴 E클래스 런칭을 공식화했다. 이번 뉴E클래스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차량을 계승한 모델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대표는 "벤츠의 많은 팬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E클래스에 매료됐다"며 "E클래스는 한국 최초로 수입차 단일 차량 중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갈 만큼 매력이 입증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가 19일 공개한 11세대 E클래스 모델. (제공=벤츠코리아)

뉴 E클래스는 이전 세대 모델의 외관을 계승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선택 옵션으로 제공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풍긴다. 또한 10세대 모델 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우선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YouTube), 웹엑스(Webex), 줌(Zoom), 앵그리버드(Angry Bird), 틱톡(TikTok)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의 다양한 앱도 구현할 수 있다.


◆"한국 시장 고려, 익스클루시브 출시"…7개 라인업 구축


또한 티맵 모빌리티(TMAP MOBILITY)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벤츠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티맵 오토'(TMAP AUT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14.4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벤츠 전용 인포시스템) 슈퍼스크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이다.


이외에도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활용한 디지털 키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차량 시동을 걸고 잠글 수도 있다. 디지털 키는 최대 16명과 공유하며, 차량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올리버 퇴네(Oliver Thone) 제품 전략 및 운용 총괄 부사장은 "뉴 E클래스 개발단계에서부터 디지털 기술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도록 노력했다"며 "개발 초기에는 아방가르드와 AMG 라인만 선보이려 했으나 한국 소비자들의 감각을 고려해 익스클루시브 트림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된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 (제공=벤츠코리아)

뉴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우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8990만원)와 'E300 4MATIC AMG'(9390만원) 라인이 이달에 먼저 인도된다. 이어서 올해 1분기 안으로는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8290만원)가 인도되며 이후에는 ▲E200 아방가르드(7390만원)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1억2300만원) ▲E350e 4MATIC 익스클루시브(미정)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MATIC+(미정)가 출시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가 뉴E클래스를 발판 삼아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6674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7만7396대를 판매한 BMW코리아의 뒤를 이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순위가 뒤바뀐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바이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 모멘텀을 타면서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5000대 이상 늘어날 만큼 2023년에 회사가 달성한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E클래스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올해 역시 또 다른 성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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