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작년 영업익 1953억…주택사업 회복
연간 매출액 4조1908억·신규수주 2조6784억…목표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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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몰.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선제적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주요 사업장의 준공, 신규 사업장 착공이 이뤄지면서 실적 회복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4조1908억원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시했던 매출액 목표 3조9652억원 대비 5.7%를 초과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1164억원에서 지난해 1953억원으로 67.8% 늘었고,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에서 1742억원으로 246.8% 증가했다.


매출의 증가는 대형사업지의 착공 본격화와 더불어 ▲부산 아시아드레이카운티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청주 가경아이파크 5단지 등 굵직한 사업장이 준공한 덕분이다. 대형사업장의 매출 인식 본격화로  호조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DC현산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2조678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제시한 목표액 2조816억원을 28.7% 상회했다. 주택 부문에서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강릉 오션시티아이파크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 등을 수주하며 1조8333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광주도시철도2호선 2단계 등 8225억원을 수주하며 목표 달성에 이바지했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4조85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상향했다.


지난해 진행한 재무 건전성 강화 작업도 성과를 드러냈다. HDC현산의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원으로 전년(2조1676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19.5%로 전년(137.8%) 대비 18.3%포인트(p) 줄었다.


HDC현산은 올해 목표 매출액이 4조2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억원 높여 잡았다. HDC현산은 올해 자체 사업지인 광운대역 인근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 사업 H1 프로젝트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H1 프로젝트와 같은 개발사업을 비롯한 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도 재무 건전성 관련 지표들을 지속 개선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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