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작년 신재생에너지 성장에 '위안'
연결 영업익 6045억 전년비 34.6%↓…신재생은 5682억 기록해 62.3%↑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제공=한화그룹)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화솔루션이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부문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13조2887억원의 매출과 60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4.6% 감소한 금액이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악화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부문은 같은 기간 18.8% 늘어난 6조6159억원의 매출과 62.3% 급증한 5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아울러 첨단소재부문의 경우 9889억원의 매출을 거둬 14.2% 줄었지만,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 소재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하락, 생산효율화 노력 덕에 6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82.2%나 늘어났다. 


반면 케미칼부문의 매출은 13.7% 감소한 5조974억원, 영업이익이 89.9% 줄어든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고,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한화솔루션은 올해와 내년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총액은 517억원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내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를 사외이사(재선임) 후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사내이사(재선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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