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가격 상승 기대감↑
삼성전기 고용량 초소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종민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8년 만의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3일간 9.3% 하락했으며, 1주일간 6.0% 하락해 같은 기간 주가 상승세를 보인 글로벌 경쟁업체와 상반된 주가흐름을 기록했다”며 “이유는 기판, 모듈 부문의 2분기 실적 우려가 갤럭시S9과 아이폰X 판매 감소와 맞물리면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기판 및 모듈 사업이 올해 삼성전기 영업이익에서 10% 미만의 비중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현재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록하고 있는 MLCC사업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기 실적은 3분기 까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5월~6월부터 삼성전자 및 애플의 하반기 신모델 부품 생산이 되고, MLCC가격 상승과 출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1주일간 9.7% 가량 상승한) 일본, 대만 MLCC 업체들의 주가 상승 수준의 빠른 주가 회복을 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287억원(영업이익률 10.6%)으로, 2010년 2분기(2804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MLCC시장이 2020년께 75% 성장한 14조원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도 1.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며 IT부품 업종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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