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SKT의 ADT캡스 인수 영향은?
스마트FM모바일(사진=에스원 제공)


[고종민 기자] 국내 보안시장 1위 사업자인 에스원이 SK텔레콤의 ADT캡스 경영권 인수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선 2위 사업자인 ADT캡스의 SK 그룹 편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에스원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B2B와 대형 법인 고객 등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인수로 ADT캡스의 기업 가치 밸류가 현재 에스원 보다 높게 평가되면서 에스원의 주가 및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11일 “SKT는 ADT캡스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사이렌 홀딩스(3조원 규모) 인수를 발표했다”며 “B2C와 달리 B2B 보안시장의 경우 시장 지형이 쉽게 바뀌기 어렵고, 탄탄한 캡티브 고객을 갖고 있는 에스원은 시장내 1위 사업자로서의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DT캡스 인수과정에서 적용된 ‘EV/EBITDA’는 11배 수준”이라며 “에스원의 2017년 기준 9배 보다 높은 수준이며, 시장 점유율 자산규모 등을 비교해보면 에스원이 할인 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SKT의 ADT캡스 인수건은 장기적인 위협 요인이라기 보다 단기 이벤트인 셈이다. 오히려 보안 업종 밸류에이션 평가 기준이 높아지게 되면 에스원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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