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박정호 신임사장 M&A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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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박정호 SK 대표이사가 SK텔레콤 신임 CEO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SKT의 M&A를 통한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정호 사장은 SKT 재임시절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취임 이후 M&A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부에서 CATV 권역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다가 조기 정권 교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SKT의 CATV 인수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떄문이다.

또 장동현 사장 재임 시절 실패했던 CATV업체 인수가 조기에 재추진될 공산이 크고 IoT 업체 M&A에도 SKT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논란이된 커머스 부문도 자체 육성에 집착하기보단 M&A를 병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이번 CEO 교체는 결론적으로 SKT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SKT의 적극적 M&A 가능성 ▲자율주행자동차와 AI를 비롯한 신성장 사업의 성장성 부각 ▲장기적으로 SKT 인적 분할 기대감 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정호 사장이 장동현 사장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SK그룹 지배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도 커지는 상황이다. SK와 SKT를 서로 잘 아는 두 CEO가 위치 이동함으로써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전개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SKT 인적 분할을 통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논의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SKT 인정 분할시 SKT 보유 자산에 대한 재평가로 SKT홀딩스와 SKT 합산 시가총액이 현 SKT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아 기존 주주들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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