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모멘텀, 국내 수혜 업체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글로벌 반도체 투자가 중국발 모멘텀 등으로 인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28일 “IC 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반도체 투자 금액은 1020억달러로 2017년보다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기존 전망 대비 수치는 높아졌다”며 “투자 증가를 주도하는 지역은 중국으로 YMTC를 비롯한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올해 연말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이를 위한 장비 투자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YMTC는 최근 193nm ArF-Immersion 노광 장비를 주문했으며 증착과 식각 등 장비들도 곧 발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YMTC는 총 3개의 3D NAND 팹에 24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첫번째 팹에 투자 중으로 올해 32단 3D NAND를 생산 시작하고 2019년 64단 3D NAND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이외에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최근 2018년 캐팩스 예상 금액을 기존 19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상향했으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 28nm HKC+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019년 상반기 14nm FinFET 시험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활발한 중국 업체 대비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투자는 23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까지 올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가 둔화된다는 전망이 많아,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며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 이외에 중국을 비롯한 업체들의 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비중에서 해외 비중이 높고, 생산 장비의 글로벌 M/S가 높아, 중국 등 메모리 업체에게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피에스케이, 테크윙 등이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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