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판매 역성장 ‘불확실성 지속’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현대차그룹의 중국판매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5.8% 줄었으며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역자산효과(주식시장 하락 및 부동산 규제) 및 위안화 약세,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이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기아차 7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7.3% 줄어든 5만1008대, 11.1% 줄어든 2만4012대를 기록했다”며 “전월 대비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기저효과와 올해 신차출시 등을 감안할 때 판매 부진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 개선 기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심리 악화요인을 감안할 때 올해 자동차 수요는 기존 예상을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사업계획은 각각 90만대, 45만대였으나 중국 시장 성장세 둔화 및 경쟁심화, 현대차그룹 신차판매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사업계획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2018년 현대, 기아차 중국 판매를 각각 약 80만대, 40만대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하반기 중국사업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