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내달 8000억 은행권일자리펀드 시동
2019년 공동투자·LP지분세컨더리 투자 등 신규 사업 본격화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다음 달부터 2019년 출자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성장금융은 12월중 새롭게 조성한 은행권일자리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총 3200억원 규모의 조성되는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은행권 출연을 받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출자로 마련된 모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말 출자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8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 출자 규모는 1, 2차년도 사업에 각각 1100억원, 3차년도에는 1000억원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내년 1월에는 성장지원펀드(공공부문) 2차년도 사업이 예고됐다. 성장지원펀드는 기술혁신 활성화와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과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모펀드다. 혁신성장펀드와 KDB산업은행, 산은캐피탈,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출자로 조성된 모펀드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은 2019년 2차년도 사업에서 7300억원을 출자한다. 올해 9400억원이 출자된 1차년도 사업에서 선정된 18개 위탁운용사들은 2조3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와 반도체성장펀드(M&A부문)출자사업도 예고되고 있다.


사전적·사후적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올해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에 이어 내년에는 프로젝트 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 출자규모는 1400억원 가량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일 2250억원이 출자되는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오퍼스PE-NH투자증권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큐리어스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등 3곳을 선정했따. 자펀드 조성규모는 4500억원이다.


반도체 분야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M&A프로젝트 펀드에는 200억원이 출자된다. 최소 결성규모는 500억원이다.


한편 한국성장금융은 2019년부터 주력사업이외에 눈에 띄는 신규 사업도 예고하고 있다.


일단 운용사가 추천한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Co-Investment 매칭 투자’에는 총 100억원의 투자가 예고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출자한 ‘GIFT펀드’를 통해 이뤄지는 공동 투자는 기술혁신형 기업을 발굴, 육성하거나 M&A를 통해 기술간 융합을 추진하는 민간 투자사가 요청할 경우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성장금융이 민간 출자자의 지분증권 등을 인수하는 LP지분세컨더리 투자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유동화 수요에 대응해 300억원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내년 출자사업은 성장사다리펀드의 회수재원과 신규 모펀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아직 관련기관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전체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펀드 출자와 신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모험자본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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