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소형가전이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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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소형가전 판매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 7.1% 증가한 9123억원, 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핸드폰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액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만 갤럭시S8(4월 출시예정)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핸드폰 판매 역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주 연구원은 “이는 소형가전 판매호조 때문”이라며 “핸드폰 판매 부진을 고마진 상품군인 소형가전 판매 호조가 상쇄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24.5%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입주 시기 도래에 따른 가전제품 교체 수요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43.7% 증가한 23만7000가구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특히 롯데하이마트 점포의 40.9%(187개)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2015년 2%에 불과했던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쇼핑몰 재구축 투자로 지난해 7%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11%까 성장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온라인 부문 비중이 10%이상으로 확대되면 오프라인 가전 양판점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로 ▲가전제품 교체 수요로 인한 수혜 ▲신규 제품 출시로 인한 휴대폰 부문 정상화 ▲소형가전 판매호조 등을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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