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인수기업 '새아침' 긍정적·평창 부지 가치 매력적 [하나대투證]

[배요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삼양식품에 대해 인수기업인 '새아침'의 역할 증대 가능성이 긍정적이고 평창 부지 가치가 매력적이라며 주목해볼 것을 권장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삼양그룹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6월 ‘새아침’을 인수했다.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내츄럴삼양과 삼양식품의 지분율은 각각 51.04%, 48.96%이다. 새아침은 만두와 돈가스, 떡갈비 등을 제조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 업체다.


이 회사는 공장설비 증축 등 무리한 운영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10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1억, 60억원을 기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대해 “2분기에도 1분기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2분기 라면 점유율은 12%(금액 기준)로 추산된다”면서도 “라면 점유율은 3분기 연속 12%대를 유지하고 있어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삼양식품이 보유하고 있는 평창 부지 가치만해도 시가총액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삼양식품과 계열사 에코그린캠퍼스(삼양식품 지분 48.49% 보유)는 평창시 목장 부지를 각각 1만평, 90만평 보유하고 있다”면서 “평당 30만원 적용 시 토지 가치는 1600억원에 달해 시가총액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00만평 가운데 20만평은 올림픽특구로 지정되어 각종 규제가 완화됐다”면서 “삼양식품은 올림픽 개최 전까지 400~600억원을 투자해 목장 체험마을, 숙박시설, 쇼핑, 레스토랑 등을 갖춘 복합관광휴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중장기적 자산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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