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3Q 영업적자 1216억..
전분기비 1417억 축소…일부 회복됐지만 흑전 갈 길 멀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호텔롯데가 올 3분기에도 1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그나마 전분기에 비교해 적자가 크게 줄어든 점은 위안거리로 꼽히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올 3분기 영업적자는 1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106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영업적자 2629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은 1417억원 축소됐다.


3분기 매출은 1조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1% 줄어든 반면 전분기보다는 43.6%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 영업손익이 악화된 것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인 면세사업이 심대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집객도가 높은 롯데월드사업부, 호텔사업부, 리조트사업부 또한 부진에 빠진 여파였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회복한 요인은 서울 시내면세점을 찾은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화장품을 중심으로 면세매출을 끌어 올린 덕을 봤다. 여기에 봄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타 부문의 적자가 일부 줄어든 점도 적자폭 축소에 한몫했다.


부문별로 호텔사업부의 올 3분기 영업적자는 9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폭이 387억원 축소됐다. 면세사업 영업적자는 2분기 778억원에서 3분기 111억원으로 667억원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월드사업부 영업적자 역시 518억원에서 241억원으로 278억원 축소됐다. 리조트부문의 경우 2분기에 4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여름 성수기 효과를 본 덕에 3분기에는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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